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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조윤선, 김기춘에 블랙리스트 직보”
2017-01-17 21:21 뉴스A


김기춘, 조윤선 두 블랙리스트 핵심 인물에 대해 특검이 영장 청구 방침을 밝힌 것은 뚜렷한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모두 억울하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조 장관이 김 전 실장에게 직보하는 구조였다'는 복수의 진술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주장한 조윤선 장관.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지난 9일)]
"(문체부) 직원이 갖고 있던 600명의 리스트가

블랙리스트라는 걸 1월 첫째 주에 알았습니다."

그러나 특검 수사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정부 비판 여론이 커지던 2014년말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조 장관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를 받아 비판적인 문화인들을 지원 대상에서 빼기 위해 명단을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특검 관계자는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같은 공개석상에서도 두 사람이 여러 차례 내용을 주고 받은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리스트가 정무수석실에서 문체부로 전달되면, 문체부가 이를 검토한 뒤 김 전 실장에게 피드백을 주는 구조였다는 겁니다.

특검은 두 사람의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용납 못할 비민주적 행위'라고 규정한 특검은 김 전 실장 윗선인 박 대통령의 개입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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