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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불황의 골…적금 깨는 서민들 급증
2017-01-17 21:49 뉴스A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차곡차곡 모아오던 적금을 깨는 서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죽 살림살이가 팍팍하면 그랬겠느냐는 푸념이 나오는데요. 지난해 보험해지 환급금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50대 주부 안모 씨는 매달 20만 원씩 붓던 1년 만기 적금을 해지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에게 들어가는 학비가 늘면서 적금을 계속 넣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안모 씨 / 서울 관악구]
"만기에 타고 싶었는데 아이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상태에다 생활비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 깨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박준회 기자]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매월 조금씩 돈을 부어 목돈을 만드는 적금까지 깨는 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에서 적금을 중도에 해지한 비율이 전체 적금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적금 중도해지 건수는 298만여 건. 적금 중도해지 비율은 45.3%로 1년 전보다 3%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적금 해지 등이) 계속 확대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소비하락과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험 중도 해지도 급증해, 지난해 보험사가 지급한 총 해지환급금은 역대 최대였던 2015년 28조 3천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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