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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 꾸민다”…백악관에 ‘글램 룸’
2017-01-17 21:53 뉴스A


패션모델 경력이 있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입성 이후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완벽한 조명시설을 갖추고, 전문가들의 화장과 머리 손질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인 '글램룸'을 만든다는 건데요.

백악관 텃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던 현재의 영부인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고가의 구두와 옷을 맘대로 골라 입고, 전문가로부터 화장과 머리손질을 받는 일명 '글램룸'.

할리우드 스타의 전유물로만 알려져 온 '글램룸'은 이제 백악관에도 생길 예정입니다.

예비 영부인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해온 니콜 브릴은 "완벽한 헤어와 메이크업을 위해 매일 최소 1시간 30분이 필요하다"며 "극장 수준의 완벽한 조명도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소 남편 트럼프 역시 자신의 외모관리를 적극 지원해 왔다고 밝힌 멜라니아.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당선인 부인]
“남편은 제가 목욕이나 마사지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이해해주죠.”

글램룸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앙관저 2층 영부인 침실 옆 드레싱 룸을 개조 확장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아들의 학교 문제로 6월까지 뉴욕에 머물 예정인 멜라니아가 백악관에 벌써부터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려는 것은 자신이 백악관 안주인임을 확실히 각인시키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텃밭을 가꾸고 직접 요리하는 등 소탈 행보를 보였던 미셸 오바마 여사나,

[미셀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영부인]
“저는 부엌에 매일 들락거려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미국적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대조적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패션계 인사들은 “영부인으로서 외모를 가꾸는 것을 문제 삼을 순 없지만 그 이후엔 소매를 걷어붙이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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