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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해외직구’ 시장 활기
2017-01-20 20:43 뉴스A
정보통신의 발달은 해외시장의 문턱을 확 낮췄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가지 않고도 가격을 비교해 가며 제일 좋은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물가 상승도 해외직구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중국산 저가제품이 특히 인기랍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이경석 씨는 최근 해외 직접구매, 즉 직구 이용이 늘었습니다. 4년전 호기심으로 해외 직구를 시작한 이 씨는 작년 한해동안 20건 넘게 이용했습니다.

이어폰같은 소형 전자제품에서부터 TV까지 주로 전자제품을 구매하는데,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한 게 장점입니다.

중국산 전자제품들은 국산에 비해 성능이 크게 뒤지지 않는데도 가격은 국산의 10분의 1에 불과한 제품도 있을 정도로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경석 / 서울 강동구]
"IT기기 같은 경우에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합니다… 깜짝 놀랐어요. 이 정도 품질이 나오는구나!"

이 씨처럼 직구 이용객이 늘면서 해외 직구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 감소하며 주춤했던 해외 직구액 규모는 지난해에는 7%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2012년 7억 달러 수준이던 구매액이 지난해에는 16억 달러 수준으로 늘면서 우리 돈 2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이처럼 해외 직구액이 늘어난 건 해외 직구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물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강봉철 / 관세청 특수통관과 사무관]
"중국, 유럽으로 직구 시장이 다변화하고, 국내 물가 상승에 따라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소비한다는 것"

실제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미국은 거래 비중이 떨어진 반면, 중국과 유럽의 비중은 오르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미국은 건강식품, 유럽은 화장품, 그리고 중국에서는 전자제품이 가장 많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노을빛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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