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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첫 소환…조윤선 동시 조사
2017-01-23 08:08 정치
특검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조윤선 두 사람을 나란히 불러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하늘색 수건으로 수갑을 가리고 가슴에 수형번호 뱃지를 붙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구속 이후 처음으로 소환되는 현장에선 욕설이 터져 나왔습니다.

수갑을 차고 한 차례 포토라인에 섰던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역시, 다시 특검에 공개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을 동시에 소환해 좌파 성향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국고 지원 제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 대통령의 개입이나 지시가 있었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규철 특검보]
"(김기춘 조윤선 대질 조사도 하는지?) 수사 진행상 필요하다면 원론적으로 가능합니다."

박 대통령으로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변호인은 무관한 일이란 입장을 강조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특히 '블랙리스트가 세월호 참사 한 달 뒤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에게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 모 언론사를 상대로는 허위 보도라며 민형사상 소송까지 제기하겠다며 강공을 폈습니다.

특검은 이같은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박 대통령 측과 사전 조율을 거쳐 다음달초 대면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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