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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사망설까지 ‘조작 뉴스’ 활개
2017-01-23 08:13 정치
최근 반기문 전 총장의 퇴주잔 논란이 짜깁기된 영상에서 비롯됐다는 게 드러나면서 가짜 뉴스, 이른바 '페이크 뉴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이나 대선처럼 찬반이 확실하게 갈리는 사안에서 확인되지 않는 정보는 더 활개치고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한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경북 포항의 한 할머니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보도가 편파적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는데, 방통위가 환풍구를 열어 할머니를 동사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자 일부 보수단체 사이트에선 분노 섞인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짓 정보로 드러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해당 루머를) 전혀 전혀 못들어봤습니다."

이런 유언비어나 루머가 아예 기사 형태로 편집돼 혼란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일명, 페이크 뉴스입니다.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나와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에 놀아났다"고 말했던 서석구 변호사.

그런데 서 변호사의 이 발언은 누리꾼들이 편집해 만든 가짜 노동신문을 토대로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들었습네다'라는 말을 북한에서 안써요. 그건 개그맨이 쓰는 거지 …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지난 12일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의 대선출마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한 인터넷매체 기사를 인용했다 반나절 만에 발언을 취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가짜 뉴스 공포가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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