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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청년 실업률 속 덕후들의 반란
2017-01-31 19:56 사회
'덕업일치’라는 말 아십니까?

한 분야에 특별한 취미가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덕후’라는 말과 직업의 ‘업’이란 말을 합쳐 취미를 직업으로까지 삼는 사람들을 말하는 신조어인데요.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기록중인 요즘, 좋아하는 취미로 돈까지 벌며 창업까지 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열 평 남짓한 작은 옥탑방에 각종 동물 뼈들이 널려 있습니다.

수상한 이곳의 정체는 합성수지로 뼈 모양의 공예품을 만드는 작업실.

독특한 느낌의 ‘'뼈’ 공예품에 빠진 20대 청년 5명은 지난해 아예 회사를 세웠습니다.

[전주홍 / 파우스트 대표]
"독특한 아이템이 분명 해외에서도 성공할 거라고 확신을 했고"

실제 판매할 뼈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서 디자인 하고 깎고 문지르고, 칠하는 까다로운 작업까지 해부학 책도 봐가며 전문가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전주홍 / 파우스트 대표]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에 진짜 18시간, 20시간 일해도 힘들다는 느낌을 못받고”

이들의 뼈 공예품은 다음달 부터 백화점 유명 귀금속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종이비행기를 딱딱한 수박에 꽂는 기술로 기네스북까지 오른 이정욱 씨.

“제가 접은 종이비행기는 아무리 해도 딱딱한 무에 꽂히지 않는데요. 이정욱 씨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종이비행기 취미로 세계 최고까지 된 이 씨는 지난해 이색스포츠를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컨설팅 업체를 차렸습니다.

지자체와 기업 행사에 이색 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 씨가 올리는 매출은 월 천만 원 이상.

[이정욱 / 위플레이 대표]
“노는 느낌을 받으며 돈을 벌고 있다 그게 저희가 가진 장점이 아닐까."

좋아하는 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성공적인 청년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조세권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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