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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지났는데…美도 “탄핵하자” 논쟁
2017-02-02 19:52 뉴스A
반 이민정책으로 전 세계의 반발을 불러온 트럼프를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탄핵 논쟁이 불거진 건데요.

취임 13일 만에 탄핵이 거론된 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탄핵 주장을 편 건 민주당 소속인 텍사스주 하원의원입니다.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억류된 아랍인들을 본국으로 송환해서 안 된다는 법원 결정을 트럼프가 무시할 경우 민주주의의 원칙인 견제와 균형을 깨는 것인만큼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전 세계적인 반발과 탄핵 주장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밀러/백악관 수석 정책보좌관]
"연방정부는 미국의 입국을 결정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것은 수 년 전부터 했어야 할 일들입니다."

결국 억류자들이 추방될 경우 탄핵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딸 이방카와 함께 예멘의 대테러작전에서 사망한 병사를 추모하기 위해 해병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자신의 반 이민정책이 국익 차원이란 걸 강조한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오늘 발표된 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여론이 더 우세하고 반 이민 정책에 찬성하는 백인도 여전히 많습니다.

탄핵을 발의하는 의회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실제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서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이 트럼프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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