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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짓돈도 탈탈” 대선 주자들 속앓이
2017-02-03 19:38 정치
요즘 대선 주자들의 말 못할 걱정은 바로 '주머니 사정'이라고 합니다.

조기 대선 탓에 후원금 모금이 어려지면서 선거일자가 확정되기 전까진 사비를 털어 충당하고 있다는데요.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대선주자들.

현행법상 후원금은 대선 240일 전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모금할 수 있는데 조기대선 가능성이 큰 지금으로선 탄핵 심판이 인용된 날부터 가능합니다.

정당 소속 주자들은 당내 경선후보 등록 시 후원회를 결성할 수 있지만 무소속 주자들은 그마저도 불가능한 상황.

결국 쌈짓돈을 털어 선거자금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300만원 상당의 '법무법인 부산' 지분을 내놓았고 그동안 펴낸 책 6권에 대한 인세도 선거자금으로 들어가야 할 상황.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비 5천만원을 들여 사무실을 마련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재산 1억 원을 내놓았습니다.

캠프는 자연스레 '자원봉사' 형태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주변에선 지인이나 자원봉사자들이 무상으로 일을 돕고 있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기지사 선거 당시 만든 '유시민 펀드 처럼 지지자들에게 투자금을 받아 선거 후 이자를 쳐서 갚는 '정치인 펀드'도 거론되는 상황.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돼지저금통으로 후원금을 모으는 '희망돼지’를 선거 자금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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