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권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마 여부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야권은 자중하라며 황 권한대행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섭단체 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이틀째 국회를 찾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님, 대선 출마하실 건가요?)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세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이, 정말 조심하세요. 허허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새누리당은 본격적으로 '황교안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황 권한대행이) 출마 선언만 하면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 (지지율이) 두 배 이상 나올 겁니다.

야권은 황 권한대행을 겨냥해 자중하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된 정권의 2인자에 불과합니다. 황 대행은 '친박의 예쁜 늦둥이'라는 낯뜨꺼운 칭송에 들뜰 게 아니라...

야권은 황 권한대행이 다음주 대정부질문 불참 입장을 밝힌데 대해서도 "진짜 대통령이 된 것이냐"고 비판하며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