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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커피·노래방…불황에 초저가매장 인기
2017-02-04 19:48 뉴스A

경기 불황에다 물가는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는 갈수록 얇아지기만 하죠.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싼 먹거리, 즐길거리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단돈 3천 원을 들고 초저가 매장들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저는 지금 현금 3천원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교통비를 제외하고 이 돈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단돈 2천원을 주고 칼국수 한 그릇을 사먹었습니다.

[현장음]
"여기요. 칼국수 하나 주세요."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장인욱 / 경기 고양시]
"5, 6천 원 하는 칼국수에 비해서 맛도 괜찮고요. 양도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가성비는 여기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홍대 인근에서 커피도 한 잔 마셨습니다.

"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입니다.

제 뒤로는 이렇게 값 싼 커피 한 잔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전경아 / 서울 마포구]
"저는 맛보고 오는 편인데도, 어디 비싼 커피집보다 떨어지지 않고…"

[조하균 / 서울 강북구]
"학생들에게는 (커피값) 5천원이 싼 가격은 아니잖아요. 밥도 먹고 데이트도 즐기고 앉아서 얘기도 하고 싶은데… "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더니 500원짜리 동전이 하나 남았습니다.

이 돈으로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근심을 털어놓고 다 함께 차차차"

동전노래방은 홍대 인근에만 5곳이 넘을 정도로 인기.

이 노래방은 방 15개 모두 가득차 복도가 대기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초저가 매장들이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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