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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vs 최순실 법정 첫 대면…진실공방 예고
2017-02-06 06:51 정치
'비선실세' 최순실과 '폭로자' 고영태의 만남이 오늘 법정에서 성사됩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었던 두 사람은 법정에서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적했던 고 씨를 애타게 찾던 헌법재판소 측도 고 씨를 법원에서 직접 만나 탄핵심판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영태 / 전 더블루K 이사]
"(그러면 (권력 서열) 1위가 최순실이다?) 네.
(대통령보다 높다고 생각한 이유는?) 정보라든지 다 조합했을 때…"

국회 청문회 이후 특검 수사와 대통령 탄핵심판이 본격화한 뒤로는 종적을 감춘 고영태 씨.

오늘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기로 결심하면서 또 한 번 진실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의 법정 증언으로 최 씨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의 신빙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대로, 최순실 씨 측은 고영태 씨가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던 만큼 고 씨가 검찰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반격할 가능성이 큽니다.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측도 법원의 협조를 얻어 재판 전후로 고 씨를 접촉하기로 했습니다.

고 씨의 행방을 찾지 못해 전달하지 못했던 탄핵심판 증인출석요구서를 직접 건네주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고 씨는 법적 제재 없이 탄핵심판 증인 출석을 피했지만, 출석요구서를 받는 순간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된 증인신문에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탄핵심판정에 출석할 경우 대통령 대리인단의 집중 포화가 기다리는 상황.

[이중환 /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이 사건의 발단은 … 최서원(최순실)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고 씨가 탄핵심판 증인 출석을 무릅쓰고 법정에서 국정농단 폭로 증언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편집 : 임아영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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