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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옛말?…수입산이 점령한 한국 밥상
2017-02-06 07:07 사회
신토불이는 이미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산물이나 과일도 외국산 비중이 많게는 90%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의 밥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마트.

미국, 호주, 세네갈, 칠레,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들여 온 수입 농산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문어와 주꾸미는 90%, 포도는 70%가 수입산인 상황.

수입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 의견은 어떤지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조사해봤습니다.

"조사 결과, 무조건 국산만 먹겠다는 의견과 가격이 싸다면 수입산 농산물도 상관없다는 의견이 6대4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시민들이 꼽은 수입 농산물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서매라 / 경기도 파주시]
"물론 국산을 먹으면 좋은데 가격이 많이 비싸다보니까… 호주산도 육질이 나쁘지 않아서 즐겨 먹는 편이거든요."

[고훈석 / 서울시 용산구]
"너무 질이 안 좋은 것 아니면 수입이더라도 저렴한 것을 구매하게 돼요."

실제로 수입 수산물의 경우 가격이 국산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도 36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4년 전만 해도 한우 판매 비중이 훨씬 컸지만 지난해에는 수입 소고기 비중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농산물 강세 속에 한국인의 밥상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최선 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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