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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곧 출석…최순실과 ‘격돌’
2017-02-06 13:26 정치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9차 공판이 오늘 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 때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다가 지금은 돌아선 고영태 씨가 조금 뒤 법정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와 격돌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우람 기자!! 고영태 씨, 국회 청문회 이후론 잠적한 상태였는데 언제 출석합니까?

[리포트]
네, 고영태 씨, 아직까지는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고 씨가 조금 뒤 2시 10분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증인으로 출석하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고 씨와 최 씨가 처음으로 공식 대면하게 됩니다.

법정 출입구 앞에는 이미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 고영태 씨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 공판에선 고 씨와 최 씨,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최 씨가 고영태 씨를 직접 신문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재판부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최 씨가 변호인의 입을 빌리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고 씨에게 진상을 추궁하겠다는 건데요.

최 씨는 고 씨가 이번 사건을 기획하고 조작해 이권을 챙기려고 했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따져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검찰측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 운영의 최종 결정은 항상 최순실 씨를 통해서 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 씨가 재단을 좌우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편 오늘 고영태 씨가 법원에 나오면 박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증인출석요구서가 전달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헌재는 그동안 고 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는데요.

오늘 헌재 측 직원이 법원에 나와, 재판 전후로 고 씨와 접촉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청와대 압수수색을 재시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금 뒤 2시에는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 김영재 씨 부부가 정부 사업 특혜를 받도록 힘 써줬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수 청와대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은 김영재 씨의 부인 박채윤 씨가 김 비서관을 접촉해 대가성 금품을 주려했다는 의혹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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