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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고영태에 ‘눈빛 레이저’
2017-02-06 14:57 뉴스특급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다가 지금은 돌아선 고영태 씨가 조금 전 최 씨의 법정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우람 기자!! 고영태 씨, 법정 안 모습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법정 안에서는 고영태 씨에 대한 검찰 측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고 씨와 최 씨, 처음으로 공식 대면한 자립니다.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의 오후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인 1시 55분쯤 법원으로 들어섰는데요.

수십 명의 취재진이 쫓아가며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 답변 없이 준비한 서류 봉투를 들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고 씨가 법정 증인석에 앉자 최 씨가 5초 가량 빤히 쳐다보기도 했는데요.

오늘 공판에선 고 씨와 최 씨,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최 씨가 고영태 씨를 직접 질문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재판부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최 씨가 변호인의 입을 빌리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고 씨에게 진상을 추궁하겠다는 겁니다.

최 씨는 고 씨가 이번 사건을 기획하고 조작해 이권을 챙기려고 했다고 주장해온 만큼, 검찰 측 증인신문이 끝나면 고 씨에게 질문 공세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고영태 씨가 법원에 나오면 박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증인출석요구서가 전달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헌재가 그동안 고 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헌재 직원들이 직접 출석요구서를 들고 법정 앞에서 고 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 씨가 법원 측을 통해 "출석요구서를 받기 불편하다.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는 입장을 헌재 직원들에게 전달하면서
출석요구서 전달은 불발된 상태입니다.

헌재 직원들은 출석요구서 전달에 실패한 상황을 헌재에 보고한 뒤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인데요.

헌재 측이 최종적으로 출석요구서를 고 씨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된 고영태 씨의 탄핵심판 증인신문은 또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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