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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에서 원수로…최순실·고영태 첫 법정 대면
2017-02-06 19:1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정농단 사건의 피고인 최순실 씨와 최초 고발자인 고영태 씨가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습니다. 특히 최 씨가 고영태 씨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겠다고 선언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허욱 기자! 고영태 씨 증언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오후 2시 10분에 법정에 출석한 고영태 씨는 4시간 반 가량 증언을 이어왔는데요.

검찰 신문에 이어 최순실 측의 반대 신문이 이어지던 중이었고요. 지금은 잠시 휴정에 들어간 상탭니다. 재판은 30여분 뒤인 7시 45분 쯤 재개될 예정입니다.

오늘 최순실 씨 재판은 오전 10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증인신문으로 시작했는데요. 오후에 나올 고영태 씨의 증인 출석 여부에 오전부터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고 씨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폭로자이기도 하지만, 한 때 내연관계였다는 소문이 있던 만큼 최 씨와의 첫 대면에 시선이 모인 겁니다.

최 씨 측은 그동안 "미르·K스포츠재단을 지배했다는 건 고 씨 등이 꾸며낸 얘기"라고 주장해왔는데요. 예상대로 고 씨가 증언석 앞에 서자 뚫어질 듯 쳐다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잠시후 최 씨가 직접 고 씨를 상대로 질문을 던지는 모습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고 씨는 그동안 알려진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더블루K의 실제 운영자는 최순실이었다"는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의 질문에 대한 순조로운 답변과 달리 최 씨 측 변호인들 질문에는 날선 태도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변호사가 고 씨에게 "유흥주점에서 일한 적 있냐"고 묻자 "그렇다"고 스스럼없이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법정에서는 한 여성 방청객이 고 씨에 대한 신문을 하는 최 씨 변호인에게 '고 씨에게 다그치지 말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법정에서 퇴장당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김기열 한일웅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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