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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특혜 없다”…두테르테, 한국 조폭 사살경고
2017-02-06 19:23 뉴스A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때 아닌 한국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관광지에서 한국인 조폭들이 마약과 매춘업을 하고 있는데 적발되면 사살하겠다고 공개경고를 한 것입니다.

애꿎은 한국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세부 섬에 한국 조폭들이 납치와 마약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한국 정부의 협조로 세부 섬에서 한국인 조폭들이 마약과 매춘업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보고받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이라고 특혜를 봐줄 생각이 없다며 불법 행위를 하면 필리핀 범죄자처럼 사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필리핀 경찰청장은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가 경찰청사로 납치돼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한국 조폭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초 사건이 경찰 책임이라며 고개 숙였던 것과 달리, 한국 조폭을 연이어 언급하며 초점을 옮기려는 모양샙니다.

한국 조폭 배후설에 증거가 없는 만큼 경찰의 물타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만만치 않지만, 필리핀에 거점을 둔 한국 조폭들이
경찰의 표적이 될 공산이 큰 만큼 현지에선 조만간 일이 터질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나옵니다.

[이동활 / 필리핀 112 대표]
두테트테 대통령이 했던 행보를 보면 충분히 (사살이)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으로) 공격받을 만큼 받았고, 이제는 방향을 전환하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불상사라도 벌어질 경우 한국과 필리핀 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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