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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기회가 있으면”…묘한 여운 남긴 황교안
2017-02-06 19:26 뉴스A
여권 지지율 1위 주자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오늘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며 묘한 여운은 남겼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제가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던 황 권한대행이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 출석한 뒤 기자들에게 묘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출마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모호한 발언을 통해 출마 여부 결정 자체를 후일로 미룬 듯한 여운을 남긴 겁니다.

자신의 상황을 표현한 듯한 말도 남겼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길이 막혀있어요."

다른 대선 주자들과는 달리 공직자 신분으로서 공직을 사퇴해야만 출마할 수 있다는 자신의 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이 나옵니다.

황 권한대행은 불출마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안으로 보수층 지지를 받으며 여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동시에 확장성의 한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가 오늘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대 투표하지 않을 후보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서 32.5%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한 겁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황 권한대행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책임론 등에 갇혀 있기 때문에 외연을 넓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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