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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 참수한 트럼프…잡지 표지 논란
2017-02-06 19:48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의 여신상을 참수한 사진이 잡지 표지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유 이민의 나라라는 상징물에 빗대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오른손에 들려 있는 자유의 여신상 목. 그의 왼손은 칼을 잡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쿠바계 미국인 만화가는 "이슬람국가 IS는 물론 반이민 정책을 밀어붙인 트럼프가 모두 극단주의자라는 걸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반 트럼프 시위대도 자유의 여신상을 소재로 활용합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수 만 명의 시민들은 오늘 하루 종일 워싱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트럼프가 자유의 여신상을 겁박하는 내용의 전단지까지 배포됐습니다. "

법원의 행정명령 유보 결정에는 여신상 분장으로 아랍인들을 환영하는 시위대도 있었습니다.

1886년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물한 여신상은 뉴욕항 입구에 세워져 있어 자유이민을 환영하는 상징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로바트 연방판사를 비난한 것이 역풍을 몰고 왔습니다. 공화당 지도부까지 나서 트럼프를 비판한 겁니다.

[미치 매코널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우리 모두는 (판사들에) 실망한 경험이 있지만 판사들을 개인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반이민 정책을 과도할 정도로 밀어붙이면서 역풍을 맞고 있어 다른 정책의 동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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