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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다 사람 잡겠네”…곳곳서 사고 속출
2017-02-06 20:00 뉴스A

스마트폰 화면들 들여다보며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포켓몬고'.

외국에서는 게임에 한눈을 팔다 생명을 잃은 경우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게임에 몰두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김지환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포켓몬이 많이 출몰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성지'로 통하는 공원.

[김지환 기자]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공원에서 포켓몬을 잡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포켓몬고를 할 때 주의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제가 직접 게임을 해보겠습니다."

숨어있는 포켓몬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잔디밭 위로 올라가는 건 예삿일.

마주 오는 사람이나 반려견, 심지어 자전거와 충돌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바로 앞에 서 있는 나무와 부딪힐 뻔 하기도 합니다.

포켓몬에 빠져 지도만 따라가다 보니 막상 현실 세계는 암흑처럼 변해버린 겁니다.

[최형석 / 경기 오산시]
"좋은 포켓몬 있으면 앞에 안 보고 '아 이거다!'하고 달려가니까 많이 사고 일어나고… "

상황이 이런데도 이용자들은 별일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포켓몬고 이용자]
"주변 자주 보면서 다니면 괜찮을 것 같은데… 걸어다니면서 하는 거니까 건강하게 게임할 수도 있고… "

그러나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속출하자 경찰은 경고문을 붙이고 단속활동을 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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