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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실패로 ‘빚더미’…벼랑 끝에 몰린 청년들
2017-02-06 20:03 뉴스A
청년들이 창업을 위해 대출을 했다가 상환하지 못해 빚더미에 오르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사업 실패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 창업가들을 구할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박준회 기잡니다.

[리포트]
설 당일인 지난달 28일 새벽, 청주의 한 도로. 30살 남성 A씨가 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번개탄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경찰은 "A씨가 가족한테까지 돈을 끌어모아 창업에 나섰지만 실패해 빚을 지게 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처럼 청년들이 대출을 받아 창업에 나서지만 성공은 쉽지 않습니다.

[박준회 기자]
"지난해 이화여대 앞에는 학교의 지원으로 청년들의 창업 공간이 마련됐지만 이렇게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점포의 절반은 이미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청년 창업가]
"(손해를 보는 수준인가요?) 여기서는 그래요. 손해를 보면서 하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창업자금을 대출 받았지만 상환하지 못하는 사례는 매해 늘고 있습니다. 미상환 금액도 지난 2013년 44억 원에서 3년새 124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창업에 실패해도 최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청주) 김용우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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