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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찾았더니 ‘포켓몬 자랑’…안전 내팽겨친 열풍
2017-02-07 07:45 사회
포켓몬고 게임 열풍이 심상치 않다 못해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어린이 혼자 게임을 즐기며 돌아다니다 실종신고가 들어오는가 하면 위험한 불법 주정차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지런히 길거리를 순찰하던 경찰. 조금 뒤 이면도로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여자 어린이를 발견합니다. 손에는 태블릿PC가 들려있습니다. 10여분 전 어머니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어린이 A양이었습니다.

A양은 어머니의 태블릿PC를 들고 포켓몬을 잡겠다며 혼자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발견한 직후 A양의 첫 마디는 너무나도 태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인상착의 비슷한 애가 있길래 뭐했냐고 물어보니까 포켓몬고 했다고, 포켓몬 잡으러 갔다고 3마리 잡았다고…."

위험한 불법 주정차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 도로에 차를 세웠던 운전자는 취재진이 다가서자 서둘러 차를 뺍니다.

[현장음]
"혹시 포켓몬고 때문에 오신 건가요?"

관광지에서도 시민들의 눈길은 스마트폰을 향하고 있습니다. 스쿠터 뒷자리에 앉아 게임을 하는 모습은 보기만해도 아슬아슬합니다.

[이경숙 / 전남 순천]
"위험하다고 생각하죠. (차에 치일 수도 있잖아요) 애들은 정말 위험하겠더라고요."

심지어 출입이 통제된 군사시설에 들어가는 일도 있습니다.

[전북대 학군단 관계자]
"안 그래도 이(포켓몬 고)것 때문에 경찰서에서도 전화가 왔더라고요. 여기가 군 시설로 돼 있는데…"

단순한 오락 때문에 안전을 져버리는 위험한 장면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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