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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재발 막자”…스크린도어 ‘2중 감시’ 도입
2017-02-07 19:46 뉴스A
컵 라면도 못먹고 숨진 청년, 어처구니 없이 사망한 회사원, 모두 '지하철 스크린 도어'와 관련된 안타까운 사연들인데요.

당국이 뒤늦게 내놓은 대책은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입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구의역에서 19살 김모 씨가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문에 끼어 숨지고. 10월에는 김포공항역에서 30대 회사원이 출근길에 스크린도어에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건.

고장도 4년 동안 7만 4천여 건이 날 정도로 문제가 많습니다. 이에 정부가 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준회 기자]
"정부는 스크린도어 사고를 막기 위해 역무원이 현장에서 문에 이상은 없는지 직접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관제실도 스크린도어 고장 여부를 점검하는 이중감시 체계를 도입합니다."

그동안 역무원이 승객 관리 업무만 전담하던데서 벗어나 스크린도어 관리 책임까지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인력 충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서울메트로 노조 관계자는 "지금도 역무원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데 스크린도어 관리에 인원이 집중 투입되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영수 / 국토교통부 철도시설안전과장]
"(철도 공사가) 적자로 운영되고 있어서요. 인력 충원은 러시아워 시간에 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정부는 2020년까지 스크린도어와 전동차를 함께 제어하는 장치 마련하고 노후화된 스크린도어 교체하는 등의 대책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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