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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조건에 뒷돈…비정규직 울린 ‘채용장사’
2017-02-07 19:53 뉴스A
대기업 전현직 임원과 노조 간부들이 뒷돈을 받고 채용장사를 해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마음을 울린 것인데요.

노조 간부들의 배신은 더 실망스럽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집 화장실 천장이 '뻥' 뚫려 있습니다.

한국지엠 노조간부 A씨가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대가로 받은 현금 4억 원을 숨겨논 공간입니다.

인천지검은2012년부터 4년간뒷돈을 받고 채용비리를 저지른한국지엠 전현직 임원과 노조간부 등 31명을 적발했습니다.

전직 노조간부 출신인 취업 브로커가 하도급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등에게 수천만 원씩 받고 현직 노조 간부에게 정규직 청탁을 하면, 노조 간부의 부탁을 받은 회사 임원이 인사 부서에 지시해 신체검사나 면접점수 등을 조작해 합격권에 들게 했습니다.

[황의수 / 인천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정규직 발탁 채용자 346명 중에서 123명이 점수조작에 의해 합격하였고, 이 과정에서 총 11억 5200만원의 검은 돈이…"

이렇게 뒷돈을 내고 일자리 산 사람은 비정규직에서 전환된 정규직 채용자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청년구직자들은 노조간부까지 개입한 대기업의 구조적 채용비리에 분노합니다

[은지수 / 서울 은평구]
"돈이 없으면 취업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짜증만 나는 그런 상황이네요."

[문춘주 / 전북 전주시]
"노력을 열심히 하는 청년들에게 배신감을 안기는 사회의 뒷모습이라고… "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지윤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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