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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뜨면 75만원…초등생 가방에 부모 등골 ‘휘청’
2017-02-07 20:06 뉴스A
초등학생 가방이 비싸봤자,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소 가죽이면 65만원대,물에 뜨면 75만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싼 거 매면 무시당한다'는 말에 부모들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백화점 아동 책가방 매장. 판매 직원이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가방이라며 구입을 권합니다.

[판매직원]
"교실에 가면 이렇게 가방이 주르륵 주차돼 있대요."

가격은 얼마일까.

[판매직원]
"좀 더 디테일이 있어서 75만 8천 원이고요." "65만 8천400 원이에요. 이건 소가죽이고요."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구매를 주저하자 의외의 기능까지 강조합니다.

[판매직원]
"이렇게 품으면 물에 뜬대요. 그래서 유명한 거예요. 물에 떠요. 이렇게 구명조끼처럼…"

근처 다른 매장에도 들렀습니다.

[판매직원]
(얼마예요?) "67만 원…"
(이런 가방이 많이 팔려요?) "네"

비교적 덜 비싼 가방을 찾아봐도 최소 1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

[판매직원]
"세트로 하시면 15만7600원이에요"

올해 어린이 책가방 시장은 7년 전보다 두 배로 늘어난 4천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같은 기간 초등학생 수는 60만 명 줄었지만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이 커진 것.

학부모들은 자꾸 비싸지는 가방 값이 부담스럽습니다.

[박복례 / 경기 파주시]
"(가방이) 길어야 2~3년 가는 건데, 값이 부담스럽죠. 아이를 설득해서 가격을 맞춰서 사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교묘한 상술은 "무시당하지 않을까"하는 부모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판매직원]
(7만~9만 원짜리 메면 무시당하는거 아니에요?) "강남사는 애들이면 그럴 수 있어요."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영
영상촬영: 채희재
그래픽: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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