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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자진 출석해 ‘묵비권’…특검 간보기?
2017-02-09 19:17 뉴스A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는 무산됐지만, 40년 지기 최순실 씨는 제 발로 특검에 나왔습니다.

공범으로 지목된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최 씨가 특검 수사 상황을 살피려는 목적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의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두 달간 무려 7차례의 소환 요구를 묵살했던 최순실 씨. 체포영장을 집행해야만 억지로 출석하던 최 씨가 순순히 모습을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순실]
"(갑자기 조사에 응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 "

최 씨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대해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조사때 특검이 방어권을 보장하는 등 절차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최 씨의 노림수는 따로 있는 것으로 특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사실에 나타나긴 했지만, 각종 질문에 종전처럼 묵비권을 행사하며 여전히 특검 수사에는 비협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최순실은) 특검에서 질문하는 내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뇌물죄 수사와 관련한 특검의 예상 질문을, 최 씨가 미리 파악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그러나 박 대통령 측 변호인과는 연락을 주는 일이 없다면서 뇌물죄의 공범으로 최 씨가 지목돼 있어 관심을 가질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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