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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정전…승강기에 갇히고 2만 가구 ‘덜덜’
2017-02-09 19:38 뉴스A
오늘 오전 부산에서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만 2천여 가구가 추위에 떨었는데요.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가 이어졌고, 신호등 작동은 아예 멈췄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동을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구조작업이 펼쳐집니다. 15분 동안 갓난아기를 안고 불안에 떨었던 엄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탈출합니다.

[현장음]
"아, 무서워. 감사합니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오전 10시 30분쯤 에너지 공급업체의 변압기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2만 2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와 상가에서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도로 위 교통신호기는 모두 멈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식당 앞에는 정전 때문에 ‘휴무’한다는 안내문을 붙었고, 과일 가게 냉장고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상가 내부에 촛불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종창 / 상인]
“전기가 들어오면은 그나마 영업을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안 되면 어두워지면은 아예 영업을 못 하죠."

보일러를 틀지 못했던 일부 주민들은 추위에 떨었습니다.

[김정임 / 부산 기장군]
“아무 대책이 없어요. 만약에 전기가 안 들어오면 가까운 친척 집이나 이런 데 나가야 될까 생각 중이거든요.“

한전은 오늘 밤 안으로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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