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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대법관’ 마저 반란…트럼프, 사법부에 맹공
2017-02-09 20:02 뉴스A

트럼프가 직접 지명한 미국 대법관 후보까지도 트럼프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사법부를 편든 겁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강경보수성향의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보.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닐 고서치를 대법관으로 지명해 미국민과의 또 다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1호 대법관'으로 불리는 그마저 반기를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 이민 행정명령'을 중단시킨 로바트 판사와 법원을 연일 공격한 것에 대해 사법부를 문란 시키는 행위라고 밝힌 것.

고서치 후보는 민주당 소속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부의 사기를 꺾고 낙담시켰다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처드 브루멘털 / 민주당 상원의원]
"고서치가 (트럼프 발언에 대해)사기가 떨어지며 낙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법관 후보가 자신을 지명한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8일)]
"현재 법원들은 너무 정치적입니다. 그들이 올바른 일을 한다면 사법 체계에 큰 득이 될 겁니다."

반 이민행정 명령을 둘러싼 항고심이 진행중인 가운데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부 흔들기'에 대한 반발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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