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 번에 번쩍’ 승합차 깔린 아이 구조한 경찰
2017-02-11 19:26 사회
열한살 여자 어린이가 승합차 밑에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를 본 한 남성이 시민들과 힘을 합쳐 어린이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 남성은 길을 지나가던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김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원 승합차 인근에 모여 있는 사람들.

당황한 듯 주변을 둘러보다 다급하게 바닥에 엎드려 승합차 아래를 살핍니다.

길을 건너던 11살 A양이 화물차에 치인 뒤 승합차 아래에 깔린 겁니다.

[김윤지 / 사고 최초목격자]
"시민들이 구경만 하는 상태라 아이의 건강이 좀 위험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

이때 황급히 달려오는 한 남성.

승합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망설임 없이 겉옷을 벗습니다.

울고 있던 A양을 진정시키고 뒷바퀴를 들기 시작합니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시민들도 하나둘 씩 힘을 보탭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은 A양을 무사히 구조합니다.

차량 밑에 깔린 아이를 주저 없이 구조한 남성은 논산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신경민 경위.

신 경위는 근무가 없는 날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다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신경민 경위 / 논산경찰서 교통관리계]
"아저씨가 구해줄 테니까 울지 말고 걱정하지 마라… 시민들한테 차체 뒤를 좀 들어달라고 하고 아이 얼굴을 감싸서 빼낸 거죠."

병원으로 이송된 A양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경위는 지난해 8월 차량화재 현장에서도 40대 남성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오성규
영상제공: 경찰청 페이스북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