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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눈폭탄’ 얼어붙은 대보름…한파·폭설 꽁꽁
2017-02-11 19:36 사회
울릉도에 사흘 동안 1m 가까운 눈 폭탄이 내려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정월대보름인 오늘, 전국이 한파와 폭설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 전체가 눈에 파묻혔습니다.

쉴새 없이 중장비로 눈을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사흘 동안 울릉도에 쌓인 눈은 96cm.

뱃길이 막혔고, 주민들은 아예 외출을 포기했습니다.

[송수자 / 경북 울릉군]
"이번에 울릉도에 몇 년만에 눈이 제일 많이 온 거 같은데, 포크레인 공무원들 모두들 나와서 눈 작업한다고…."

한라산에도 70cm 넘는 눈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차량들이 꼼짝 못해 산간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박철현 / 관광객]
"높은 고지에서 좋은 경광보면서 즐기고 싶은데 차가 못 올라가니 아쉽습니다."

목포 등 전남 서해안에도 최고 9cm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내리지 않은 곳은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낮 시간 수은주도 영하로 뚝 떨어져 주말 도심을 찾은 시민들은 칼바람을 피해 실내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다솜 / 경북 구미시]
"너무 추워서 나오기 싫었는데 약속이 있어 가지고 옷 꼭 껴입고 나왔거든요."

홍천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원 일부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원형식 / 강원 홍천군]
"설 지나고 갑자기 추워져서 나무를 미처 준비 못해가지고 더 해야할 것 같아요."

이번 한파는 내일 낮부터 누그러져 중부지방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김한익 이기현 김건영
영상편집 :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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