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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정상회담…에어포스원·비스트 ‘특급 대접’
2017-02-11 19:40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아베의 70억 달러 투자 보따리에 트럼프는 확고안 안보 동맹을 확인해 줬습니다.

전용기와 리무진 같은 통 큰 대접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부터 리무진 '비스트'까지,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한층 가까워진 사이를 과시했습니다.

만찬장에서도 아베의 어깨를 툭 치는 트럼프의 모습은 8살 차이를 무색케 합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 유일하게 만난 외국 정상.

트럼프는 백악관에 도착한 아베와 크게 포옹한 뒤에도 연신 두 손을 잡으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저 좀 바라봐주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강력한 악수네요."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과 센카쿠 열도 등 지역 안보 문제에 관련해 일본의 역할 확대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본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 안보를 수호하고, 미일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입니다."

무역문제과 관련해 트럼프는 양국간 공정 무역에 방점을 찍었고, 아베는 자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70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미국에 7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물 보따리를 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인해, 고속 철도 등 인프라를 위한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서 안보와 경제 카드를 맞바꿨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결과를 떠나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은 트럼프와 접촉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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