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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황교안 광장 대신 민생 행보 ‘닮은꼴’
2017-02-11 19:46 정치
촛불 대 태극기 대결 집회 현장과 거리를 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인데요.

약속이라도 한 듯 광장 대신 구제역과 AI 챙기기에 나선 두 사람의 속내가 뭘까요?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 당신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즉각 물러나십시오."

탄핵소추 전 촛불 정국에서 강경 목소리를 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하지만 "정치권이 헌재를 압박하는건 바람직 하지 않다"며 이번엔 광장 대신 구제역· AI 대책본부로 향했습니다.

의사 출신인 안 전 대표는 백신 은행 설립 등 개선 방안을 내놓으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촛불집회'를 독려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달리 민생 행보를 통한 중도보수층 공략으로 궤도를 수정하며 차별화에 나선 겁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AI에 이어서 구제역까지 모두 명백한 정부의 방역 실패입니다. 방역도 국가 안보입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37번에 걸친 대선 출마 질문에도 확답을 회피한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 의사 없으시다고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오로지 그 부분(국정 안정화)에 대해 전념하겠습니다.

(출마할 거예요. 안 할 거예요?) 네. 말씀드렸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주말인 오늘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제역·AI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대권놀음만 한다는 야권의 비판에 맞서 민생 챙기기에 주력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특검 연장에는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보수의 대안'이라는 이미지도 굳혀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이성훈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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