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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불똥…소·돼지 고기 값도 들썩
2017-02-11 19:55 사회
구제역 공포에 소·돼지 고기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고기를 사먹는 서민들도, 파는 상인들도 모두 속이 타기는 마찬가집니다.

박준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낮 시간인데도 대형마트 육류 매장이 한산합니다.

구제역 영향 탓입니다.

[이연희 / 서울 동작구]
"겁이 나서 먹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요.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고 그러면 안 먹으려고요."

고기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소고기 도매가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말보다 10.1%,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돼지고기 도매가도 같은 기간 11.6% 상승했습니다.

[박준회 기자]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고기 도매가가 오르면서 대형마트들도 일제히 정육 판매가를 올릴 전망입니다."

축산물 시장 상인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물량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가 / 서울 마장 축산물시장 상인]
"물량이 풍부하게 나와야 장사하기가 수월한데 물량이 안 나와가지고 전부 다 힘들어요, 지금."

국내 유통 물량의 50%가 수입산인 소고기와 달리 돼지고기는 국내산이 90% 이상이라서 가격 상승이 더 걱정입니다.

정부는 고기값 상승을 막기 위해 수입량을 늘리고 중간 유통상의 사재기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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