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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포위하는 촛불…‘탄핵 행진’ 시작
2017-02-11 20:01 정치
이번에는 다시 한번 광화문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유빈 기자!

촛불집회 행진이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집회 참가자들은 조금 전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종일 영하권이었던 매서운 날씨 속에도 이곳 광화문 광장과 덕수궁 앞에서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각각 열렸습니다.

촛불집회 측은 도심 행진에서 특검 수사 연장, 헌법재판소의 즉각적인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촛불집회 주최측은 최근 '탄핵안 기각설'이 나오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어젯밤부터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밤을 지새우며 1박 2일째 집회를 열었는데요.

오후 6시에 시작된 광화문 본집회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풍선 모양의 조명으로 만든 퇴진 보름달을 띄우기도 했습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곳에서 900m 떨어진 곳에는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태극기 집회 측은 최근 탄핵 기각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며 서울 뿐 아니라 지방까지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세 대결에 나섰습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양 측 모두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집회가 끝날 때까지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호영 채희재 추진엽 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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