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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대신 더 달콤한 ‘볼런티어 데이’
2017-02-14 20:01 사회

오늘은 연인들끼리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밸런타인 데이인데요,

봉사활동을 통해 '밸런타인 데이'가 아닌 '볼런티어 데이'를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색다르게 2월 14일을 보낸 사람들,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과 함께 쿠키를 굽고 밀가루를 반죽하는 임혜숙 씨.

결손 가정에 쿠키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입니다.

[임혜숙 / 제빵 봉사자]
"저희가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저희한텐 되게 기쁨이고요. 기쁨도 나눌 수 있어서…"

[스탠드업]
"봉사자들이 정성껏 만든 이 빵들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되는데요, 대한적십자사는 '밸런타인 데이'인 오늘을 달콤한 봉사의 날이라는 의미로 '볼런티어 데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이들에게 받은 뜻밖의 선물.

주민들은 기쁜 마음을 한껏 표현합니다.

[현장음]
"감사합니다."

새벽부터 노량진 학원가를 찾은 대학생 김영동 씨.

[현장음]
"선배님 힘내세요. 파이팅하세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아침밥을 나눠주는 행사에 참여한 것입니다.

[김영동 / 대학생 자원봉사단체 단원]
"공시생들이 돈이 없어서 무료로 밥을 주는 교회에 가서 밥을 먹거나 이런 것을 많이 봤는데…"

도시락을 받아들고는 종종걸음으로 학원으로 향하는 공시생들. 하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해집니다.

[김민지 / 공무원시험 준비생]
"남자친구는 못 만나도 아침에 이렇게 따뜻한 도시락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뻐요."

방학을 맞은 고등학생 이수연 씨는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기 위해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수연 / 경기 산본고]
"2월 14일이 밸런타인 데이인데… 사실 그 날이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인데, 그 날을 기념하고 추억하고자…"

나눔을 베풀고 역사를 되새기며 색다른 하루를 보낸 이들은 어느 해보다도 달콤한 '밸런타인 데이'를 보냈다고 말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추진엽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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