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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韓日 잇는 日 애니…위로 메시지
2017-02-17 20:06 뉴스A

냉랭해진 한일 관계에도 불구하고 극장가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 중입니다.

상처를 달래려는 위로의 메시지가 양국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녀. 잠에서 깨 보니 몸이 뒤바뀌었고,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됩니다.

일본에서 1800만 관객을 동원한 이 애니메이션이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한 달 만에 35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일본 영화가 됐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감독은 뜻밖의 흥행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 너의 이름은 감독]
"10년 전에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관객이 제 영화를 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소녀에게 닥친 재앙을 통해 감독은 6년 전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는데, 국내에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위로로 받아들여졌다는 겁니다.

[신카이 마코토]
"지진 태풍, 세월호 참사 같은 사건들은 우리 기억 속에 강하게 남는 슬픈 기억입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젊은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습니다."

최근 냉랭해진 한일 관계 속에서 일본 영화의 흥행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

[정지욱 / 영화평론가]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부담감을 덜어줬다고 할 수 있겠죠. 문화라는 장르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신카이 감독은 국가 문제와 개인 간의 문화 교류는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이달 말에는 감독의 과거 작품이 13년 만에 개봉됩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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