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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범행 후 韓지인과 대화, 알리바이용?
2017-02-23 19:35 뉴스A

한국을 동경했던 흐엉은 한국인들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고 있었습니다.

채널A 취재진은 그와 가깝게 지냈던 지인으로부터 SNS 대화 내용을 입수했습니다.

체포 직전까지 태연하게 대화를 나눈 그녀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이어서 서상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채널A 취재진은 김정남을 암살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의 SNS 대화를 입수했습니다.

김정남을 암살하기 이틀 전인 2월 11일, "어디냐"고 묻는 한국인 지인의 물음에 도안 티 흐엉은 "말레이시아"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왜 말레이시아에 오지 않냐"며 친구에게 장난까지 칩니다.

바로 이틀 뒤 도안 티 흐엉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이 묻은 맨손으로 김정남을 암살했습니다.

범행 다음날, 김정남 사망 소식이 전 세계 언론이 보도된 이후 도안 티 흐엉은 친구에게 "베트남에서 앞으로 안 살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체포 당일에도 도안 티 흐엉이 한국인 친구에게 남긴 메시지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김정남 암살이 아니라, "몰래카메라 장난인 줄 알았다"고 현지 경찰에 진술한 도안 티 흐엉.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말레이시아 경찰은 여성 2명이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훈련을 받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범행 직전과 직후 자신의 한국 지인들에게 평소처럼 SNS를 보낸 도안 티 흐엉,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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