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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찢어진 다리로 한국 첫 ‘4관왕’
2017-02-23 20:05 뉴스A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승훈이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로는 사상 첫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불과 2주 전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딛고 일어선 쾌거라서 더욱 값졌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대한민국 선수 한 명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삿포로로 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이승훈은 2주 전 강릉 세계선수권 경기 도중 넘어져 정강이를 8바늘이나 꿰맸습니다.

아시안게임 불참도 고민했지만 이승훈에겐 대표팀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강했습니다.

아픈 다리로도 5000m를 시작으로 이승훈은 어제 1만m와 팀추월에 이어 오늘은 주종목인 매스스타트까지 석권했습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실밥 때문에 피부를 당기는 느낌이 있어서 불편한 정도였고.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 선수로 첫 동계 아시안게임 4관왕 기록과 더불어, 이승훈은 통산 7개의 금메달로 역대 최다 기록도 세웠습니다.

[김관규 /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감독]
"5000m 우승한 것이 가장 큰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승훈 선수는 (장점이) 지구력이라고 볼 수 있구요."

밴쿠버 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 소치 대회 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이승훈.

이제 그의 시선은 내년 평창 올림픽을 향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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