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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다 대고 경적을”…직장까지 쫓아가 보복운전
2017-02-28 07:07 사회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쏘는 것도 모자라 아예 회사 주차장까지 쫓아와 협박메시지까지 남긴 보복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끼어드는데 경적을 울렸단 이유였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UV 한 대가 급하게 우회전 차선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합니다.

깜짝 놀란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적을 길게 울리며 끼워주지 않자 SUV 운전자의 보복 운전이 시작됩니다.

SUV 운전자인 27살 유모 씨는 사납게 경적을 울리며 피해 차량 옆에 바싹 붙어 위협운전을 하는가하면 피해 차량이 차선을 바꿀 때마다 쫓아와 상향등을 쏩니다.

피해자 김모 씨가 1km 넘는 보복운전을 피해 자신의 회사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유 씨는 주차장 차단기까지 밀쳐내며 주자창으로 들어오더니 술래잡기를 하듯 경적을 울리며 김 씨의 차량을 따라 다닙니다.

급하게 차에서 내려 회사 사무실로 피신한 김 씨.

[김모 씨 / 피해자]
"내려서 뛰어서 쫓아오더라고요. 혹시 흉기라도 들고 쫓아오는게 아닐까 두려움 때문에…"

가해자 유 씨는 김 씨의 차량 앞유리에 붙여 둔 휴대전화 번호로 "차 있는 데로 오라"는 협박 메시지까지 남겼습니다.

[이득녕 /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나란히 주행하면서 피해자에게 공포감을 유발한 행위, 피해자의 직장 주차장까지 쫓아가서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위 등…"

경찰은 유 씨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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