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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정남 암살 배후 북한”…테러지원국 되나?
2017-02-28 19:35 뉴스A

한미일 3국은 김정남 암살 배후로 북한을 규정하고 공식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 정부의 북한문제 담당자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김정남 피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VX가스에 의한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를 북한이라고 못박지 않았지만 한미일 3국 정부는 북한을 배후로 규정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음성변조]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전제로 오늘 (한미일 3국이 워싱턴에서) 협의를 가졌습니다. 명백한 테러 행위이기 때문에….

특히 미국은 김정남 피살을 북한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지만,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하면서 해제됐습니다.

미 의회도 재지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북한은 9년 만에 테러지원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북한에 대한 압박 및 봉쇄는 한층 강화됩니다.

한미일 3국은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연말까지 금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철저한 이행을 견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미 양국이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도 안보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문제는 여전히 진척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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