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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공론화…“더 큰 재앙 막아야”
2017-02-28 19:37 뉴스A

우리 정부는 어제 국가정보원의 국회보고를 통해 김정남 암살이 북한 김정은이 벌인 정권차원의 테러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엔을 찾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북한 정권을 향해 작심하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초기 김정남 언급에 매우 신중했던 우리 정부.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지난 15일)]
"아직 정확한 사인, 기타 여러 가지 정황에 대해서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고요."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을 주범으로 규정한 이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김정남 암살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북한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세계는 북한 지도자의 이복형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잔인하게 암살된 것을 보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김정남 사건을 유엔 무대에서 공식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장관은 또 김정은 정권은 5년간 100여 명의 고위간부가 초법적으로 처형됐고, 10만 명 가까이가 수용소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더 큰 재앙을 막아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문종철 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이 윤 장관 연설 내내 자리를 지키면서 메모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김정남 암살 사건을 국제사회에 적극 전파하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집중 부각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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