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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얼차려’로 또 사고 친 신입생 수련회
2017-02-28 19:44 뉴스A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MT에서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항에선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고 강원도 펜션에선 개념없는 단체 '얼차려'가 물의를 빚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펜션이 몰려있는 바닷가. 지난 26일 새벽 이곳의 한 펜션에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포항공대 신입생 MT에 참가했던 남자 신입생 A씨가 여학생 방으로 들어가 성추행과 성폭행을 잇따라 저지른 것.

경찰은 A씨를 구속했고 학교 측도 입학취소를 비롯한 중징계를 검토 중입니다.

[배유미기자]
"학교 측이 불미스러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는데도 사건이 터지자 학생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장윤선 / 포항공대 총학생회장]
"추후에 각급 대표자들이 모여서 MT변화에 대해 논의를 하거나 혹은 전반적인 문화개선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투숙객들이 잠들어 있던 캄캄한 새벽. 리조트 주차장에서 구령과 함께 큰 소리가 들립니다.

[현장음]
"한 명이 힘들어서 그만두면 너희 동기들이 힘들어. 알겠어?"
"하나, 둘, 셋, 넷!"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신입생을 상대로 선배들이 이른바 '얼차려'를 실시하는 모습니다.

시끄러운 소음에 다른 투숙객들이 항의해봤지만 얼차려 소동은 30여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돌아버리겠네"
"여기가 학교 운동장이냐고!"

지난 22일엔 대학 오리엔테이션 버스가 전복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아예 대학 외부행사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촬영: 김건영 김민석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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