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악취’ 에 몸살…범인은 中 해조류
[채널A] 2017-02-28 19:45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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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악취'를 풍기는 불청객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범인을 살펴보니, 중국쪽에서 흘러오는 해조류 때문인데요.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깨끗한 바다를 상상하며 찾아온 관광객들이 당황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승은 / 관광객]
"바다가 너무 예뻐서 보다가 지저분하고 공사도 하고 그래서 급하게 가게 됐어요.”

범인은 해안가에 쌓인 괭생이모자반’. 잎이 가늘고 긴 해조류인데, 부패과정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 때문에 인근 주민들을 괴롭힙니다.

또한 어선과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이광원 / 제주시 조천읍]
"가장 큰 피해가 스크루에 감기는 거고, 조업할 때는 어구에 많이 엉켜서 올라오는…"

'괭생이모자반'은 해마다 2~5월 중국 칭다오, 양쯔강 하류, 대만에서 조류를 타고 제주와 서·남해안에 흘러옵니다.

벌써 일주일째 수거작업을 했지만 아직도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이병주 / 제주도청 해안수산과]
“한 500톤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150톤은 처리가 완료됐고…”

제주 토종 해조류인 참모자반은 먹을 수 있지만 괭생이모자반은 먹을 수도 없어서 더 골칫거립니다.

[김원국 / 해양위성센터 수석연구원]
"4, 5월에 더 심하게 올 수도 있거든요. 수온과 연관 있고요, 모자반의 생존 주기와도 관련이 있겠죠.”

2년 전에는 괭생이모자반이 우리나라 전남과 제주해역으로 2만톤 가량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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