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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조업권 판매’ 北 문서로 첫 확인
2017-03-08 19:27 국제

지금부터는 해상조업권을 중국에 팔아넘기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관련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김정은이 조업권 거래를 직접 지시 한 내용은 물론 그 기간과 고깃배 수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채널A가 북한 내부 문건을 단독입수했습니다.

먼저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바다를 까맣게 덮고 있는 중국 어선.

우리 어장까지 휘젓고 물고기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배경수 선장 / 인천 강화군]
"작년의 10분의 1밖에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주 뚜껑 열려가지고 중국 배들 보면 화가 나서 소화도 안 되고."

해경이 단속하면 콧방귀를 뀌며 북한 수역으로 도망가기 일쑤.

하지만 북한 당국은 한통속인 듯 어떤 제지도 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조업권을 팔았기 때문이란 얘기가 많았는데 채널A가 이를 입증할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지난해 1월 백두산 영웅 청년발전소 건설 연합지휘부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에 보낸 것으로

김정은이 2년간 동서해에서 80여 척의 대방배, 즉 중국배로 건설 자금 마련을 지시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적고 배척당 가격이 떨어져 필요 자금을 모을 수 없다며 배를 더 늘려 달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총참모부는 이미 80여 척의 중국배가 들어와 있는 만큼 배를 더 늘리는 건 동의할 수 없단 답을 보냅니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동서해 어장을 중국에 팔고 있는 사실이 공식 문건으로 처음 확인된 겁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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