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드 보복’ 꺼냈지만…中 경제도 큰 부담
2017-03-08 19:35 국제

중국이 사드 보복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중국 역시 아쉬울 것이 많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줄고, 제때 한국산 반도체 수입을 못하면 중국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백화점의 한국 화장품 가게.

직원은 자신도 중국인이라며 소란을 피우는 남성을 말립니다.

[한국 화장품 가게 중국인 직원]
"선생님, 진정하세요. 저희도 다 중국인이에요."

이처럼 한국산 제품을 판매하거나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고용한 현지 중국인들은 상당수.

롯데만 해도 112곳의 마트와 슈퍼가 문을 닫을 경우 당장 만3천 명이 실직자가 되고, 중국업체 만여 곳이 거래처를 잃게 됩니다.

반중 감정이 확산되면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중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인.

지난 2015년에만 444만여 명이 방문해 2위 일본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가공무역 비중이 큰 중국의 경제구조상 우리나라로부터 부품과 소재 수입이 제한되면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당장 한국산 반도체 수입이 막히면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 기업은 휴대전화를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국 측도 우리나라로부터 부품, 소재들의 수입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중국업체들의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가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경제는 한몸처럼 얽혀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중 무역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조한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