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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결정은 역모”…‘유혈사태’ 태극기 집회
2017-03-11 19:23 뉴스A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격분해 유혈사태까지 일으킨 태극기집회가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

법치주의는 죽었고, 심지어 헌재의 결정은 역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헌재해산! 탄핵무효!"

태극기 집회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이제 '탄핵반대'가 아닌 '탄핵무효'를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헌재의 결정은 역모였다"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광용 /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은 헌재 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 국가반란적 판결에 승복할 수도 없고 굴복할 수도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도 제2의 건국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평우 / 변호사]
"12.9(국회 탄핵안 가결)정변의 진짜 마지막 목적은 조기 대통령 선거하자는 거 아닙니까. 법치주의가 끝나면 이 나라는 어쩌면 혁명 검찰이 다시 나타나서… ."

태극기집회 주최 측은 어제 헌재 앞 집회에서 참가자 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경찰에 1차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탄핵 결정 직후 주최 측이 '헌재로 돌격하라'며 과격 집회를 선동한 데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집회에서 경찰 버스를 무단으로 운전해 차벽을 수차례 들이받고 대형 스피커를 떨어뜨려 집회 참가자 1명을 숨지게 한 65살 정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조승현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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