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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집회용품 논란…국회서 쫓겨난 태극기
2017-03-11 19:36 뉴스A

대규모 탄핵 찬반집회가 열린 어제, 한 국회의원 보좌진이 태극기를 소지한 채 국회에 들어가려다 제지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태극기가 집회용품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박지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문에서 경비대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남성.

[현장음]
"신분증도 보여드렸고, (가방 수색)협조 요청을 하신다길래 제가 보여드릴 수 없다고 했으니까 들어가겠습니다."

국회 정문으로 들어가려던 남성은 자유한국당 모 의원실 소속 6급 비서 A씨. 가방 안에 태극기를 넣고 들어가다 국회 경비대 경찰에게 가로막힌 겁니다.

[A씨 / 국회의원 비서]
"태극기같은 집회 용품들은 안으로 반입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당황스러워서 '태극기가 어떻게 집회용품이냐' 했는데…"

경찰의 신원확인 요구에 신분증을 보여준 A씨. 그러나 경찰의 계속된 가방수색 요구 때문에 한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국회 경비대는 며칠 전에도 태극기를 든 시민이 소동을 벌여 경비를 세심하게 하다보니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회 경비대원]
"3일 전에도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이 안내실, 민원실을 점거해서 태극기를 흔들어서…"

국회 경비대는 피켓과 깃발 등은 집회용품으로 분류하지만 태극기는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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