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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말고 차분하게”…탄핵 역풍 경계령
2017-03-11 19:39 뉴스A

탄핵과 동시에 대선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는데요.

정치권은 마음은 급하지만, 당장은 탄핵 역풍을 맞을까봐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 선고 직후 민주당 소추위원들을 격려하는 추미애 대표.

[추미애 / 민주당 대표 (어제)]
"(탄핵소추위원들) 박수를 앞으로 나와서 좀 받으세요."

하지만, 5선인 박병석 의원이 가로막습니다.

[현장음]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 화합하고 하나로 가야될 때이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을 갖는 게 옳다… "

우상호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들에게 "가급적 웃지 말고 차분히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선 주자 캠프들도 자체적으로 낮은 자세를 주문하며 탄핵 역풍을 경계했습니다.

민주당은 차분함을 유지한 가운데 내일부터 열흘간 2차 선거인단 모집에 나섭니다. 국민의당도 경선룰을 확정하고 대선 준비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반면, '집권 여당' 지위를 잃은 자유한국당은 오늘 대선경선관리위를 꾸리고 뒤늦게 대선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자숙 기간도 가지고 그래야 될 텐데. 선거 안할 수도 없고…. 방법이 없잖아요."

탄핵 정국 속에 지지층이 흩어지고 유력한 대선 주자도 없는 자유한국당. 박 전 대통령과 결별할지를 두고 또다시 분열할 가능성도 커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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