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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헌재를 수입해야”…트럼프에 ‘불똥’
2017-03-11 19:53 뉴스A

네, 다음 소식입니다. 헌재의 탄핵 결정은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누리꾼들 중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차례라며 한국의 헌재를 수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포스트 1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장일치로 탄핵됐다는 소식이 촛불집회 사진과 함께 머리기사로 실렸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한국 국민이 평화적 시위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안호영 주미대사에게 "한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성숙함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언론사 댓글에는 이번 탄핵과 관련해 '축하' '승리'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고 한국 국민을 '존경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탄핵의 불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튀는 모양샙니다. CNN 등 미국 주류언론들은 러시아 스캔들을 집중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타깃이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을 선례로 들며 "미국도 촛불집회로 트럼프를 몰아내야 한다"거나 "한국 헌법재판소를 수입해 탄핵하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갓 50일을 넘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거론될 정도로 미국 정치 역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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