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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첫 여성 대통령 조사…특별 배려 없다”
2017-03-19 19:17 뉴스A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조사 과정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경호는 협조하겠지만 특별 배려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의 대면조사를 거부하며 ‘여성의 사생활’을 강조했습니다.

[유영하 / 박 전 대통령 변호인(지난해 11월)]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던 김평우 변호사 역시 박 전 대통령을 ‘약한 여자’로 지칭했습니다.

[김평우 /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인(지난달 22일)]
“약한 사람은 누굽니까 여자 하나에요. 여자 하나.”

하지만 검찰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경호와 안전 조치 외에 특별한 대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을 서울중앙지검 10층의 출입을 통제해 민원인과의 접촉을 막을 계획. 조사실 내부에 화장실이 없어 박 전 대통령은 다른 피의자들처럼 검찰 직원들이 함께 쓰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할 전망입니다.

첫 '여성'대통령 검찰 조사라고 해서 별도의 배려는 없다는 겁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13개나 돼 10시간 넘는 장시간 조사가 예상되는 만큼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동의할 경우 '밤샘 조사’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방식을 달리 적용할 이유가 없다”며 "특별대우 없이 원칙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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